이창양 산업장관, 2030 부산엑스포 중간점검…"유치 총력 다할 것"

입력 2023-0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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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통수단 UAM 유치 협력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상황을 점검하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부산엑스포에 활용하기 위해 기업들도 사업 협력에 나섰다.

6일 이 장관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유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추진상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2030 엑스포는 11월 말 개최지 결정을 앞뒀다. 가장 강력한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다. 현재 회원국을 대상으로 대외 교섭활동,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 경쟁 PT,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진행 중이다. 이 장관은 이날 유치활동 세부 계획을 점검하고 유치 역량 결집에 나섰다.

그는 "엑스포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관계부처, 민간과 'Korea One Team'을 이뤄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업부를 중심으로 준비 중인 유럽 13개국 대상 민관 합동 경제 사절단을 2월부터 조속히 파견해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차관이 직접 발로 뛰는 유치교섭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이자 경제, 외교 지평 확장의 중요 계기"라며 "유치 성공의 결실을 보기 위해 모두가 사명감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유치위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유치위 외에도 기업, 정부가 각국에 관계자를 파견해 설득에 나섰다.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국의 반응은 좋은 상태다. 한국에 관한 신뢰도도 높고, 유치위의 활동에도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는 분위기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정부 유치위 발족 초기엔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열세란 평가가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인 대외교섭을 전개해 탄력을 받았다"며 "국가별 맞춤형 교섭전략을 바탕으로 민관 합동의 전방위적인 교섭을 전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유치위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등과 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UAM은 300~600m의 고도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통해 도심을 운항하는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윤 사무총장은 "UAM을 활용한 유치활동으로 한국이 가진 기술과 탄소중립 엑스포 실현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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