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 부흥’ 독려…SK실트론 1.2조에 “선제투자에 모든 지원”

입력 2023-02-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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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무시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서 “경쟁국들이 수출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1조2360억 원 규모 웨이퍼공장 설비투자 계획 협약을 했다. 총 1조9000억 원 규모 전체 공장 증설 프로젝트로, 2026년 2분기 완공이 목표다.

윤 대통령은 “SK는 향후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 공정을 증설키로 했다. 또 경북과 구미시는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고 5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며 “오늘 이뤄진 투자 협약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약 1000여 명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키 위해 세액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최태원 SK 회장은 “SK그룹이 2020년 이후 경북에 투자한 금액이 1조4000억 원인데, 더 중요한 건 향후 4년 간 저희가 5조5000억 원을 더 투자하리라고 계획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백신 등 주요 전략사업에 투자를 계혹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5.5조 원이라는데 점은 빼고 55조 원을 투자하길 기대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SK실트론뿐 아니라 경북에 있는 기업들이 대박이 나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6억9000만 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그 중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44.5% 급감했다. 고전하는 반도체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흥’을 기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투자협약식 이후 웨이퍼‧초순수 공정 현장 시찰에 나서 공정 과정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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