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OPEC+ 회의 이틀 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

입력 2023-01-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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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유 시장 안정 위한 협력 논의”
“정치, 무역, 경제, 에너지 협력도 다뤄”
다만 OPEC+ 정책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 커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일본)/AP뉴시스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일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유가 안정을 위한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두 정상은 세계 석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정치, 무역, 경제,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다뤘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통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의를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OPEC+는 내달 1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원유 생산 정책을 검토한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는 OPEC+가 기존 생산량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가 상한제를 비롯한 각종 제재를 받아왔고, 이에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원유 감산 결정으로 미국과 충돌했을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우디의 브릭스(BRICS)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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