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서울로 전입하는 중학생보다 떠난 중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전출 중학생이 전입 중학생보다 많았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경기로는 중학생이 계속해서 유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유출 규모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2845명으로, 직전 5년간(2013~20217년) 2497명보다 늘었다. 대표적인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전입 중학생이 전출 중학생보다 많았다. 하지만 강남·서초구로 들어오는 중학생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3~2017년에는 1994명의 중학생이 들어왔지만, 2018~2022년에는 절반 수준인 1021명에 그쳤다.
반면 경기권에선 2013~2017년 877명이던 순유입이 2018~2022년 3243명으로 급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존 명문 학군지의 경우 부동산 가격 등 진입장벽이 발생했고, 명문 학군지에서도 지역 내 성적 상위 20~30% 이내에 들지 못하면 사실상 일반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 8학군도 이제는 옛말이 될 수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신도시 정책 등으로 학생 순유입이 발생하는 지역에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밀집되며 명문 학군으로 새롭게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