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이 동물 영양제 전문기업 ‘아이앤지메딕스’를 인수하고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에 진출한다.
CMG제약은 아이앤지메딕스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반려동물용 영양제를 연구·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정제, 스틱형 파우더, 소프트 츄어블 등 다양한 제형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앤지메딕스는 반려동물용 영양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업소)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위생 시설을 갖췄다. 생산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2021년 업계 최초로 선정돼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자체 브랜드 반려동물용 영양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 ODM(주문자 개발생산방식), OBM(제조자 브랜드 개발생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CMG제약은 보유 중인 기술력과 유통망에 아이앤지메딕스의 반려동물용 영양제 노하우를 접목한다. 아이앤지메딕스가 보유한 동물병원 등 오프라인 채널에 CMG제약이 보유한 홈쇼핑,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결합해 유통망을 확대한다.
CMG제약은 반려동물용 영양제로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 후,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강점인 ODF(구강용해필름) 특화 기술력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 및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인수는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우수 기업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에서 연 5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 원 규모에서 2027년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