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기후활동가들이 독일 서부의 작은 탄광 마을인 뤼체라트로 진입하는 도로를 나무 삼각대로 막고 그 위에 앉거나 서 있으면서 경찰의 철거 작전을 방해하고 있다. 독일 에너지업체 RWE가 이 마을 지하에 매장돼 있는 석탄을 채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이미 모두 떠난 상태지만, 활동가들이 반발하면서 2년째 마을을 점거했다. 경찰이 이날 철거 작전을 개시했으며 처음에는 화염병이 등장하는 등 충돌이 있었지만, 이후 200명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철수했다. 세계적인 청소년 기후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14일 뤼체라트를 방문해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뤼체라트(독일)/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