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부산 명문초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부산 강서구 명문초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조 파업 행위를 질타했다.
원 장관은 이날 명문초를 방문해 입학 예정인 1학년 학부모들과 부산교육청 교육감 등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명문초는 오는 29일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건설노조의 장비사용 강요 집회와 운송노조 파업,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준공일이 4월 8일로 늦춰졌다.
원 장관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어야 할 시기에 68일간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이 4월로 미뤄졌다”며 “신입생이나 전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1.5㎞ 떨어진 임시 가교로 등교해야 한다고 하니 우리 학생과 부모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 같아 어른의 한사람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다시는 집단이기주의에서 쌓아 올린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건설현장에 만연한 불법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나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발주기관에서 앞장서 불법과 맞설 수 있도록 하게 할 것이고, 법의 경계선을 타면서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