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있는 오버에어를 방문, 벤 티그너(Ben Tigner) CEO와 창립자 에이브 카렘(Abe Karem)과 함께 양국의 기술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 파견 중인 국내 기술진들을 격려했다.
오버에어는 한화시스템의 UAM 추진체 등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술력과 무인기 분야 권위자인 에이브 카렘이 설립한 카렘 에어 크래프트(Karem Aircraft)의 체계조립 기술이 집약된 회사로 2020년부터 공동개발을 시작해 올해말 시제기 제작과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Butterfly)를 개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양국의 뛰어난 기술력이 집약된 기체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 정숙성 및 안전성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추후 한국에서의 생산도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벤 티그너 CEO는 원 장관과의 면담에서 “Butterfly는 외부의 환경 등에 따라 프로펠러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OSTR(Optimum Speed Tilt Rotor)라는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사용량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현지에 파견 중인 우리 기술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UAM 최첨단을 달리는 이곳에서 핵심 인력으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술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UAM분야는 제조, IT, 운항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융합사업이자 폭발적 성장이 예측되는 분야"라며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 지금 대한민국의 높은 기술 인프라들의 융합으로 글로벌 UAM시장을 흔들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앞서 이달 9일 미국 산호세에 있는 세계 UAM 기체제작 시장을 선도하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한-미 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Joby사가 개발 중인 UAM 기체(S4)는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기체 인증을 받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SKT와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SK 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실증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SKT, Joby와 같이 역량 있는 민간 기업들이 UAM을 마음껏 시험 비행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가 신산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과감한 규제특례를 위한 법 제정과 실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