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지연 항공편 수 집계 없지만 대부분 항공편 영향
미 항공 당국, “현재로선 시스템 복구 시점 예상 어려워”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가 지난해 5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상공을 날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연기되고 있다.
AF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전산 정보 체계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미 전역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은 조종사들이 이륙 전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노탐’(NOTAM)이다.
시스템 오류로 현재까지 지연된 전체 항공편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모든 미 국내선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고, 아메리카 항공 역시 모든 항공편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아메리카 항공은 이번 사태에 대해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모든 항공기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운항 차질과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FAA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FAA는 “기술 직원들이 시스템을 복구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복구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해 이번 시스템 오류로 인한 항공편 지연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국제공항 역시 같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