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40%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조2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00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진행된 판가 협상과 물량 증가가 겹치며 매출 고성장이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성 인건비 부담과 재고 조정 효과로 일회성 비용이 약 2000억 원가량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다수의 미국 고객사들이 현지 생산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며 “지난해부터 이연된 대기 수요와 함께 본격적인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BEV) 시장은 2022년 80만 대에서 2023년 140만 대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0위권 밖에 있던 GM이 올해는 미국을 기반으로 전기차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동사는 지난해 말 얼티엄셀즈 1공장(오하이오)에 이은 2023년 얼티엄셀즈 2공장(테네시) 가동이 예정돼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피어(동종업종) 그룹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2만 원으로 기존 대비 9%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