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해 혹평을 들었던 식당 주인이 가게를 닫은 근황을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원테이블을 만나다, 백종원 극대노 ‘골목식당’ 5대 빌런 사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8년 5월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에 출연했다가 백종원의 혹평을 받은 원테이블 식당 주인 강지영 씨가 등장했다. 당시 백종원은 강 씨의 음식을 두고 “식욕을 떨어뜨린다”며 “이건 사실 장난이다. 얼마든지 멋 내고 예쁜 음식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기본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 씨는 “제가 5대 빌런으로 불린다. 1년 지나고부터 (방송을) 보기 시작했는데 못 보겠더라”며 “왜 빌런이라는지 알겠고 지금 생각하면 진심으로 부끄럽다”고 방송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일단 음식은 안 하기로 마음먹었다. 진짜 폐업했다”며 “당시 소정의 출연료가 있었는데 다 반납하고 요리학원에 갔다. 학원에 다니면서 요식업계 사장님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느꼈고, 존경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원테이블 식당에 대해서는 “원래 술집이었다. 기본 플레이팅만 나오는 파티룸 개념이었다”며 “오픈한 지 한 달밖에 안 됐고, 음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의 기로에 선 상황이었다. 제작진에게 고민을 말했더니 도와주겠다더라. 그래서 음식을 배우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뭐든 해 봐, 실험해 봐’라고 하셨는데 진짜 내가 실험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내 행동에) 물음표가 뜬다”며 “(방송 보면서) 내가 왜 욕을 먹었는지 알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방송 이후 겪었던 문제도 언급했다. 강 씨는 “연락처를 알아내셔서 연락해서 욕설을 하신다든지, 가게 앞에 종일 누가 계시는데 실시간으로 제가 뭐 하는지 다 올라오더라”며 “대뜸 가게 문 열어서 휴대폰 들이밀고 동영상 찍고, 집 근처까지 따라온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강 씨는 식당 폐업 후 근황에 관해서 “혼자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그림과 음악과 복합 예술이 있는 파티룸을 만들었다. 프라이빗 파티룸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