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 구단 입단식을 가졌다. 호날두의 입단식에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함께했다. 호날두는 이날 입단 기자회견 중 한국을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것이 사우디행에 영향을 줬는지 묻자 호날두는 “많은 사람이 의견을 줬지만, 그들은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최근 축구는 달라졌다. 모든 팀이 준비됐다. 월드컵에서 이를 봤다. 챔피언을 이긴 유일한 팀이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축구는 놀라웠다. 한국을 그 예시로 들 수 있다”며 “아프리카팀, 코스타리카 등이 정말 잘했다. 한 경기도 쉬운 경기가 없다. 이 팀들은 준비돼있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오는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여름 이적 시장부터 호날두 스스로 유럽 빅 클럽에 끊임없이 제안을 넣었지만 많은 나이와 높은 연봉 때문에 원하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입단식에서 “내 인생과 축구를 위해 사우디 이적을 택한 내가 자랑스럽다”라면서 “유럽에서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났다. 모든 걸 이뤘고 빅클럽에서 뛰었다”라고 자신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날 호날두는 자신의 소속팀이 속한 국가명을 잘못 언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소속팀 알 나스르의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인데 ‘남아프리카’라고 언급한 것이다. 호날두는 “남아프리카에 오게 돼 행복하다”는 입단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내게 있어 ‘사우스 아프리카’ 이적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 이것이 내가 바꾸고 싶은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