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개인으로 1739억 원, 법인은 236억 원이 최고 체납액이며 래퍼 도끼 이준경와 장근석 모친 전혜경(트리제이컴퍼니)도 불명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15일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31개, 조세포탈범 47명의 인적 사항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개인은 임규태(50세·경기도)씨가 1739억 원을 체납했으며 법인은 백프로여행사(대표 김성곤·서울) 236억 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래퍼 도끼(이준경·32세)는 3억 원을 체납했으며 배우 장근석의 모친인 전혜경(트리제어컴퍼니ㆍ(현 봄봄))은 18억 원 가량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명단 공개자 중 2618명(59.2%)이 40∼50대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1조 8259억 원(61.8%)이다.
개인 명단 공개자 중 2525명(57.1%)이 수도권(경기·서울·인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체납액은 1조 8505억 원(62.6%)에 달했다.
개인 명단 공개자 중 3029명(68.5%)이 체납액 2억∼5억 원 구간에 분포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1조 179억 원(34.4%)으로 확인됐다.
법인 명단 공개자 중 1581개 업체(62.8%)가 수도권(경기·서울·인천)에 소재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9509억 원(65.0%)이다.
법인 명단 공개자 중 1840개 업체(73.1%)가 체납액 2억∼5억 원 구간에 분포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5,976억 원(40.9%)에 달했다.
법인 명단 공개자 중 1,214개 업체(48.2%)의 주 업종은 서비스업, 건설업이며, 체납액은 6,763억 원(46.2%)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세청은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24개, 상속·증여세법상 의무를 위반해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 4개, 법인세법상 기부금 단체 의무를 위반한 단체 3개 명단도 공개했다.
종교단체가 23개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법인 3개, 학교법인 2개, 문화·예술단체 2개, 의료법인 1개다.
경북교육재단(대표자 하성협), 사단법인 헤이리(대표자 박관선)는 각각 증여세 3600만 원, 1500만 원을 추징당해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