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우리나라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만든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AIR STAGE)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 11월 기준 누적 조회수가 140만 건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조회수는 100만 건을 돌파했다. 약 6000회에 불과했던 10월에 비해 167배 증가했다.
조회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 11월9일 공개한 에어스테이지 ‘스텔라장(Stella Jang)’편 덕분이라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여행의 설렘을 알리는 에어스테이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교래자연휴양림 등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알리고 있다.
에어스테이지의 다섯번 째 시리즈에 참여한 스텔라장은 국내외 20~30대에게 인기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이번 영상에서 제주시 구좌읍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이 영상은 공개 후 21일만인 지난 1일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특히 아시아 권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28%)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필리핀(25%), 태국(20%) 등 제주항공이 국제선을 운항하는 국가들이 주를 이뤘다.
제주항공은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좋은 반응이 본격적인 국제선 회복과 함께 실제 방한 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0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60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2416명에 비해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이상이 아시아 관광객으로 일본 6만7159명, 태국 3만4428명, 베트남 3만2010명, 필리핀 2만6966명을 기록해 제주항공 유튜브 조회수 통계와도 일치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공식 유튜브 채널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항공 승무원이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알쓸여정’,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해 여행의 가치를 제공하는 ‘감귤랭 가이드’ 등으로 구독자도 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 시청자가 급증한 점은 우리나라 여행 수요 회복에 고무적”이라며 “특색있는 콘텐츠를 통해 여행지 소개뿐만 아니라 나아가 한국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