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국내 기업들의 소재·부품·장비 신제품 실증, 품질인증을 지원하는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이하 소부장 센터) 개소식을 열고 맞춤형 디지털화 지원을 통해 산업단지를 제조업의 디지털 앵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16억 원을 투입해 인천 마크원지식산업센터에 개소한 소부장 센터는 분석 장비 111종, 공정 장비 46종을 구축했고 전문인력 50여 명이 상주해 우리 기업을 지원한다. 소부장 센터는 공장동(1089㎡), 분석동(715㎡), 사무동(802㎡), 공용공간(392㎡)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신제품 실증, 시제조, 품질인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통합·밀착 지원해 인천남동산단 입주기업 등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역량 향상을 뒷받침한다.
특히 정부는 11월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주요 산업단지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입주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를 우리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디지털 앵커로 육성한단 구상이다.
산업단지 대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입주기업의 디지털화 수준을 정확히 측정·평가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를 창출·확산하고, 제조 전주기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는 제조 가치사슬에서 제품의 기획·설계 후 진행되는 분석·시험·인증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제도 개편을 통해 산업단지 혁신에 민간자본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하고, 산업단지 용지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단지 저탄소화, 안전 강화, 기후재난 대응 등과 같이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