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용, 취임 후 국민 관심도ㆍ호감도 상승…‘상생행보’ 빛 봤다

입력 2022-12-01 15:16 수정 2022-12-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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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온라인 포스팅 수 2배 증가
긍정률 크게 증가…연관어 1위 ‘최고다’
취임 직후 걸어온 ‘상생행보’로 인식 개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이후 국민 관심도와 호감도가 모두 상승했다는 빅데이터 결과가 나왔다. 취임 직후부터 걸어온 상생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취임 전 35일간(9월 22일~10월 26일)과 취임 후 35일간(10월 27일~11월 30일)의 온라인 포스팅 수와 포스팅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취임 직전 35일간 ‘이재용 부회장’ 키워드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모두 9764건이었다. 반면 취임 후 35일간 ‘이재용 회장’을 키워드로 한 온라인 포스팅 수는 1만8335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를 제외한 개인 포스팅 수가 한 달여만에 2만 건에 육박한 것은 이재용 회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게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이 회장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에서 긍정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취임 전 35일간 ‘이재용 부회장’ 키워드 포스팅의 긍정률은 44.74%, 부정률은 26.57%를 기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18.17%였으나 취임 후 35일간 '이재용 회장'의 긍정률은 50.33%, 부정률은 20.84%로 나타나 순호감도는 29.49%로 높아졌다.

이 회장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평가는 연관어 분석에서도 드러났다. 이 회장 연관어 중 감정 형용사 1위는 ‘최고다’로 총 4660건이었다. 취임 전 35일 기간에 비해 82.8%나 증가했다. ‘기대하다’라는 연관어는 3575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63.6% 늘었다. ‘좋아하다’라는 키워드는 2564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45.4% 늘었다.

반면 ‘우려하다’는 키워드는 2958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어렵다’는 키워드는 2918건으로 34.8% 늘어나는 데 그쳐 결론적으로 긍정어 증가율이 부정어 증가율보다 훨씬 앞섰다.

이는 ‘사회와의 동행’ 철학을 강조하고 있는 이 회장의 연이은 상생행보가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 10월 23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회장직에 오른 뒤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28년간 삼성전자와 거래해 온 광주의 협력사 디케이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당시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8일에도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부산의 한 중소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발언했었다.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 성과를 알리면서, 삼성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숨 가쁜 한 달을 보낸 이 회장은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연말 인사를 통해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올해 인사는 예년과 같은 12월 초가 유력하다.

특히 이번 인사로 삼성이 ‘컨트롤타워’를 부활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트롤타워가 다시 생기면 최소 9명의 임원이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인사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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