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SK에 대해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 영향을 고려해 31만 원으로 16% 낮춰 잡았다.
홍준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는 11월 30일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그린(Green)사업에 대한 투자자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SK그룹은 2030년 그린(Green) 영역에서 글로벌 탄소 중 1%인 2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데 기여하고, 그린 시장 내 동사 포트폴리오의 NAV(순자산가치) 비중을 2%까지 만들겠다는 포부”라고 전했다.
SK는 2030년까지 667억 달러의 순자산가치(NAV)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룹 관점에서 Energy Transition(에너지 전환), Industrial Transition(산업 전환), Carbon Management (탄소관리) 3개의 Green 영역 투자에 각각 362억, 182억, 124억 달러 규모다.
홍 연구원은 “글로벌 탄소 비용에 대한 컨센서스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의 가치를 계량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SK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따.
다만 단기 실적과 주가는 12월부터 시행되는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SK E&S의 가격전가력의 약화를 의미하므로 SK의 센티멘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홍 연구원은 “SMP 상한제로 인한 실적 하향조정 우려가 과도하고, IRA로 인한 큰 수혜들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4%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