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및 시행 시기도 검토 중…국고채 2년물·통안채 3년물 무용론도 또 제기
국고채 2년물 통합발행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합발행제도란 입찰 및 발행시점이 다르더라도 표면금리와 만기 등이 같아 동일 종목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통합발행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같은 종목으로 취급되는 물량이 증가해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
국고채 2년물은 2021년 초 상장된 이래 3개월 통합발행을 해왔었다. 반면, 여타 종목의 통합발행 기간은 국고채 3년·5년·10년·30년물의 경우 6개월, 20년물의 경우 1년, 국고채 10년 물가채와 50년물의 경우 2년이다.
장보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 통합발행 조정 관련 건의도 있어 시장과 관계기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중”이라며 “유동성을 늘리는 목적이 제일 크다. 시장상황 등 다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시 발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어떤 채널을 통해 발표하고 언제부터 시행할지는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 2년물은 만기도 짧고 통합발행도 3개월로 짧다. 종목이 너무 많아져서 다들 불만들이 많았다”며 “장내조성 기간이 늘어나니 (유동성 제고) 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고채 2년물과 통안채 3년물 무용론도 많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기싸움으로 보여진다. 아예 이참에 두 종목을 없애고 국고채 3년물과 통안채 2년물로 (물량을) 늘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