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한국 신협의 자산규모는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다. 신협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는 물론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등 6개 대륙 118개국에 있는 글로벌 금융 협동조합이다.
최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아시아신협연합회장에 재선임되며 아시아신협 최초 3연임 회장의 자리에 올라 총 6년간 아시아신협을 이끌게 됐다. 한국 신협은 아시아신협연합회장국으로서 아시아신협연합회와 세계신협협의회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신협은 세계신협의 경영전략 수립도 주도했다. 네팔, 필리핀, 몽골 등 개발도상국 신협에 국제순회자문역을 파견해 각국의 신협법 제정과 예금자보호제도 신설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아시아신협 공동체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아시아 신협의 맏형으로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신협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신협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전수해 아시아 신협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신협인 연수회’를 30년 넘게 실시하며, 2019년 기준 총 32회에 걸쳐 20여 개국 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17년부터는 중견 리더 양성을 위한 국제금융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sian Credit union Leader’s program, ACL)’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2021년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정기총회에서 코로나19 대응위원장에 1년 더 연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위원회는 팬데믹 이후 전세계 신협 조합원들의 피해회복을 돕고 세계신협의 조직화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20년 7월 발족한 위원회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1년간 세계 각지의 코로나 상황에 발맞춰 선제적인 방역의 모범을 보이며 방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년 더 코로나19 대응위원장을 연임하며 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전국신협에서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비치 등 생활방역을 빠르게 전사적으로 실천했다. 피해지역이 늘자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코로나로 피해 입은 서민들을 위해 모금을 진행해 21억 원을 전달했다.
해외에서는 세계신협 코로나19 대응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주기적으로 국제화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위원장으로서 김 회장은 코로나 위기극복에 더해 세계신협 대표들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의 필수 요건인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는 국가들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화상 세미나(Webinar, 이하 웨비나)를 15회 개최했다.
한국신협의 통합전산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공유하여 비대면으로 조합원을 돕는 금융 서비스 인프라에 관한 신협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