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감염 확산에 긴장

입력 2022-11-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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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5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06포인트(0.35%) 하락한 2만8283.03에, 토픽스지수는 0.80포인트(0.040%) 내린 2018.0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38포인트(0.40%) 상승한 3101.69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5.93포인트(0.42%) 하락한 1만7587.44에, 싱가포르 ST지수는 9.94포인트(0.31%) 내린 3242.1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80.15포인트(0.13%) 내린 6만2185.01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경기 후퇴 우려가 시장에 번졌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2695명 발생해 이틀 연속 3만 명대를 넘어섰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나흘 연속 1000명을 돌파했다. 4월 상하이가 전면 봉쇄에 들어갔을 때 하루 신규 확진자인 2000명선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전면 봉쇄에 나서지는 않았다.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은 공산당 최고지도부 지침에 따라 방역 정밀화 조치를 발표했다. 과학에 근거해 핀셋 방역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봉쇄 대상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베이징시 한복판에는 임시 격리시설도 설치되기 시작했다.

봉쇄 조치 강화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도 물 건너가고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내년까지 제로 코로나를 지속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인 4.2%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코로나 확산 소식에 일본 증시에서 다이킨, 시세이도 등 관련 종목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도쿄의 11월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여파로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일본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토르 가스파르 국제통화기금(IMF) 재정담당국장은 니혼게이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재정 건전화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부양 방침에 힘입어 국유은행들이 관련 업체에 1조 위안 이상의 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부동산 관련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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