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구 전문가들이 벤투호를 상대로 슈팅 한번 제대로 날려보지 못한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는 한국과 접전 끝에 0대 0으로 비겼다.
애초 전문가들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의 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벤투호가 4년간 갈고닦은 ‘빌드업’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핵 이빨’ 수아레스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9분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맨 데이브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이번 경기에서 18차례 볼 터치를 했는데, 이 가운데 9번 한국 선수에게 공을 빼앗겼다. 패스 성공률은 50%에 불과했다.
영국 토크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딘 손더스는 “수아레스는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데이 리그(영국의 조기축구 리그)의 아마추어 선수 같았다”라며 “유니폼이 몸에 꽉 낄 만큼 작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한국의 두 센터백 사이에 가만히 서 있었다. 덕분에 상대 센터백은 협동 수비를 했다. 사실상 그는 한국을 도와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루과이는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