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앨범 활동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23일 사쿠라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요즘 정신이 없이 지내고 있어서 활동이 끝나고 감사하다는 말을 아직 전하지 못해 지금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쿠라는 “다시 한번 ‘안티프래자일’ 활동에 많은 응원 감사했다”라며 “돌이켜보면 ‘피어리스(Fearless)’ 활동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부터 녹음이 시작되고 긴 제작 기간 속에서 다시 한번 퍼포먼스에 대해 생각할 시기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노래, 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내 안의 상식을 깨는 작업이 너무 어려웠다”라며 “개인적으로 ‘피어리스’보다 더 고민하고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옛날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깜짝 놀랄 것 같고 물론 지금의 나도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씩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그래서 조금 기쁘다”라며 “솔직히 좀 많이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무대에 서고 있는 것”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쿠라는 “분명 저는 또 이런 장면이 오면 편한 길보다 힘든 길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좀 무섭기도 하지만 그게 나다”라며 “24살이 되어서야 제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저희는 지금 목숨 걸고 연말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테니 기대해 달라”하며 “그 기대를 뛰어넘겠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번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사쿠라는 지난 2018년 걸그룹 ‘아이즈원’을 통해 국내에 데뷔한 뒤 활발히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4월 프로젝트가 종료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5월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에서 ‘르세라핌’으로 재데뷔해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 2집 ‘ANTIFRAGILE’는 초동 56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