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맥모닝’으로 대표되는 햄버거 ‘조식’에 버거킹이 ‘킹모닝’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불황에 5000원대 내외로 저렴한 햄버거집 조식 메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다.
버거킹은 아침에만 맛볼 수 있는 든든한 조식 메뉴로 ‘킹모닝’을 2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킹모닝’은 계란이 두 개 들어가 더욱 푹신하고 풍성한 더블 오믈렛과 부드러운 소프트번이 만나 아침에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오전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선보이는 오전 한정 메뉴인 ‘킹모닝’은 ‘오믈렛 킹모닝’과 더블 오믈렛에 고소한 베이컨과 신선한 토마토, 양상추가 추가돼 더욱 든든한 ‘BLT 오믈렛 킹모닝’ 2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오믈렛 킹모닝’ 단품 3900원 및 콤보 4500원, ‘BLT 오믈렛 킹모닝’ 단품 4900원 및 콤보 5500원대로 저렴하다.
버거킹은 엔데믹으로 통학 및 출근을 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 ‘킹모닝’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 버거킹의 오전 매출은 코로나19로 원격 수업 및 재택근무가 주를 이뤘던 작년 동기 대비 약 113% 늘었다.
햄버거 가게의 대표 조식 메뉴는 맥도날드의 ‘맥모닝’이 꼽힌다. ‘맥모닝’은 맥도날드에서 오전 10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맥머핀과 해시브라운, 음료 등이 포함된 세트 메뉴가 4000~4700원에 불과하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맥모닝’ 매출은 전년 3분기 대비 61.9% 증가했으며, ‘맥모닝’이 판매되는 오전 4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의 아침 시간대 전체 매출은 22.4% 상승했다.
‘맥모닝’의 높은 인기에 맥도날드는 지난 9월부터는 미국, 일본 등 해외 맥도날드에서 높은 인기를 얻던 ‘맥그리들’을 들여와 팔고 있다. 맥그리들은 기존 ‘맥모닝’의 대표 재료인 ‘잉글리시 머핀’ 대신 구운 팬케이크인 ‘핫케이크 번’이 사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핫케이크 번에 베이컨, 소시지 패티의 조합으로 제공된다. 맥그리들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맥그리들 출시 이후 한 달간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 판매 시간대 매출은 출시 전 동기간 대비 14.3% 증가했다.
롯데리아도 일부 매장에서 조식 메뉴를 판다. 베이컨햄에그번과 에그샐러드번으로 단품 가격은 각각 3600원, 3300원이며 커피가 추가되는 조식 콤보 가격은 각각 4200원, 3900원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역사와 회사가 많은 상업지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라면서 “희망 점포에 한해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값은 1만500원으로 올해 1월 9808원보다 7.1% 올랐다. 비빔밥은 9731원, 자장면은 6454원으로 11.9% 비싸졌다. 칼국수와 김밥은 각각 8462원과 3046원으로 각각 8.9%, 10.0%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