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내의 화학물질 등을 다루는 우수실험실을 찾아 관리능력을 평가한다.
환경부는 OECD 평가단이 14~18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전반을 평가한다고 13일 밝혔다.
OECD는 회원국 간 화학물질 등에 대한 시험 정보 교류와 비임상시험의 발전을 위해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규정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OECD의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규정에 따라 생산된 시험자료는 회원국 간 상호인정하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우수실험실 운영기준과 관련된 규정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를 회원국 간 상호 방문해 10년마다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이후, 1998년부터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의료기기 및 농약 분야에 우수실험실 운영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3개 부처가 함께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관련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번 평가로 국내의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관리제도, 실험실 여건 및 시험능력 등을 알려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고 제도관리 역량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OECD 평가단은 국내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관리제도 시험기관 정기 평가 기간(15일~18일)에 맞춰 3개 부처가 실시하는 시험기관 평가의 전 과정을 참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OECD 우수실험실 운영기준과 관련된 지침서 준수 여부, 국내 우수실험실 운영 제도 현황, 국내 조사관 자격 및 전문성, 현지 조사 및 시험감사에 관한 사항 등 관련 제도 전반을 평가한다.
환경부는 이번 OECD 현지 평가가 국내 우수실험실 운영 제도 관리의 역량 향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의 최종 결과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37차 경제협력개발기구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작업반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