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의사 계속 시사해온 바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너무 많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가 어떻든, 우리의 의도는 다시 출마하는 것”이라며 “내 생각엔 재선 도전을 결정하는 건 내년 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해서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최종 결정은 가족과의 논의나 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왔다.
그는 지난달 MS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며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출마할 의사가 있다”며 “그러나 이는 궁극적으로 가족의 결정이며, 가족 모두 나의 출마를 원하지만, 논의는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 초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너무 많고,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 대선 출마 선언을 피하는 상황에 대해 선거 규정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그는 “중간선거 전에 출마를 선언하면 중간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자금 조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