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며 “주어진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국민의 안전은 정부의 무한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참사의 용어와 관련해서도 이 장관은 “참사 수준의 사고”라며 “사망자라고도 할 수 있고, 희생자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결정했고 재난안전법에 있는 용어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행안위 회의에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호 인사혁신처장,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출석했다.
앞서 국회 행안위에서는 오 시장과 김 청장, 박 구청장 등 관련자 출석을 요청했으며, 이들 3명 모두 자진 출석에 동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