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기업 윤성에프엔씨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27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치영 윤성에프앤씨 대표이사가 직접 사업 내용과 기술 특징,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윤성에프앤씨는 1986년 설립된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식품과 제약·바이오 사업 등도 영위 중인 윤성에프앤씨는 이차전지 시장이 주목 받으며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SK온, LG에너지솔루션, 리비안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고객사와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한 실적도 있다.
윤성에프앤씨는 일본산 믹싱 장비만을 수입해 사용해왔던 국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에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1300L급 믹서에서 2300L급 믹서를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선적 대란으로 납기지연을 겪고 매출액 768억 원, 영업적자 46억 원을 기록했지만, 납기 정상화와 가파른 수요회복에 힘입어 올해 반기에만 매출액 1080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 중이다.
박치영 대표는 “윤성에프앤씨는 이차전지 시장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선적 대란과 납기지연 때문에 실적에 악영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회복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했다.
윤성에프앤씨는 향후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처 다각화를 노린다. 또한, 차세대 믹싱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윤성에프앤씨는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기존 고객사 다변화로 신규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회사들과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에프앤씨의 공모주식 수는 199만4762주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5만3000~6만2000원이다.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1월 2일과 3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모로 조달되는 금액은 1057억~1237억 원 규모이고, 14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