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최근 집중호우와 한파 등으로 취약계층의 사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원스톱 복지 행정 서비스 기능 강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잠재적 위기 가구 발굴 △민관협력을 통한 관악형 발굴·지원 생태계 운영 △주민 접점형 홍보 채널 가동 등 4대 전략 1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 30일 원스톱 복지 행정을 위해 ‘관악구 복지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종합상담 시 긴급복지, 돌봄 SOS 센터 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상담 중 확인된 고위험 주민에게는 구 보건소·정신건강센터와 협업해 정신건강 상담을 연계한다.
구는 위기 가구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돌봄 SOS 센터 협업 조사, 주민등록 재등록자 전수조사 등 정기 발굴체계를 운영과 함께 ‘함께해요 복지톡’과 공공 복지안전망을 연계한 발굴조사도 상시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12월까지 침수피해 주거 취약 4821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한파 대비 고위험가구를 선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채널로 맞춤형 민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서울시 주관 ‘종교협의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종교단체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한 협력사업도 진행한다. 서원동·신림중앙교회·서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종교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내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후원 금품 기부 등을 지원한다.
다음 달 25일에는 관악구청 8층에서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위기 가구 분야별 전문가, 민관 실무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모여 ‘복지 사각계층 발굴·지원 강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속적인 발굴과 개선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펼쳐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