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장 “김근식, 갱생시설 입소 예정…지정 철회 요구할 것”

입력 2022-10-14 13:24 수정 2022-10-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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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경기도 의정부시 시장. (연합뉴스)
▲김동근 경기도 의정부시 시장. (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 이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밝혔다.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 시장과 최정희 시의회 의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다. 오늘 오전 정부 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법무부 국장과 면담을 갖고 “법무부 장관에게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의장 역시 “오늘 오후에 시의회가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열고 김근식의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할 것”이라고 대응을 예고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이 이달 17일 출소함에 따라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일일 접속량을 점검하고 사이버 공격 등에 대응하는 긴급 대응반을 운영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14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범죄자 알림e 운영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성범죄자 신상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예방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 시흥 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은 뒤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김근식은 출소 이후에도 아동, 청소년들의 등교 시간에는 주거지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6일 그의 외출 금지 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로 늘려달라는 검찰 청구를 받아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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