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만7000여 가구 일반분양 예정…전년 동월 대비 190%↑

입력 2022-10-04 14:42 수정 2022-10-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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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에 아파트 4만7500여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74개 단지에서 5만9911가구(임대·사전청약 물량 제외)가 공급되는 가운데 4만753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총 분양 예정 가구 수와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7%, 190%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50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 2만414가구, 서울 6612가구, 인천 3482가구다.

지방에서는 2만9403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충남(9602가구)에서 최다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된 지역의 공급 가구 수는 전국 예정 물량 중 31%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8개 단지에서 661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중랑구 중화동 '중화롯데캐슬SK뷰' 등이다.

정부가 지방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규제지역을 완화하면서 청약 관련 규제가 풀리는 만큼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금리 인상 압박과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택지 전매제한 등의 영향으로 분양권 거래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월 말 조사된 9월 분양 예정 사업지는 71개 단지, 총 4만7105가구, 일반분양 4만791가구였다.

하지만 최근 재조사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4개 단지, 총 1만8589가구(공급실적률 39%), 일반분양 1만3357가구(공급실적률 33%)로, 실제 분양은 예정 물량 대비 40% 이하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이달과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분양예정 대비 실적이 저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분양시장이 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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