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승리호’ 작가까지...주말 춘천에서 SF영화 즐긴다

입력 2022-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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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 2일간 열리는 영화제 토크쇼 포스터  (춘천SF영화제)
▲10월 1, 2일간 열리는 영화제 토크쇼 포스터 (춘천SF영화제)
SF 고전 명작으로 손꼽히는 ‘A.I.’ 상영부터 ‘승리호’ 시나리오 작가의 토크 프로그램까지 SF영화 관련 콘텐츠를 두루 즐길 수 있는 '2022 춘천SF영화제'가 주말 춘천을 달군다.

지난 29일 정식 개막한 춘천SF영화제는 ‘SF love’를 슬로건으로 오는 3일까지 춘천 일대에서 79편의 SF영화를 상영한다.

주말 동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고전 명작 ‘A.I’(2001), 앤드류 스탠튼 감독의 ‘월-E’(2008),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1976)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800년대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로봇의 탄생을 다룬 애니메이션 ‘감춰진 세계’, 인공지능 로봇산업의 현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인공불멸’ , 김형석 작곡가가 고인이 된 뒤 인공지능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설정의 ‘마인드 유니버스’등 SF 소재를 다룬 장르 다양한 신작도 관객에 선보인다.

1일 토요일 오후에는 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안될과학’의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승리호’의 시나리오를 쓴 유강서애, 윤승민 작가가 ‘화성 이주의 꿈! 지구를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를 소재로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소연 프로그래머는 “SF라는 말이 낯선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면서 “토크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흥미도를 높인 뒤 영화를 보면 이해도가 높아지고 지평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웨이브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 영화 ‘시민 노무현’의 백재호 감독이 각각 SF를 소재로 연출한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과 ‘붉은 장미의 추억’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춘천SF영화제는 3일까지 메가박스 석사점,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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