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차별화된 고객 가치가 미래 경쟁력”

입력 2022-09-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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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사장단 워크숍,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 점검
“첫째도, 둘째도 '미래 고객' 관점에서 미래 준비해야”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LG)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 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 고객이 누구이고, 정말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 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가 만들어 낼 고객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날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은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한 사업기반을 토대로 5년, 10년 후의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 전략은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LG그룹 최고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LG그룹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장단 워크샵을 진행해 왔다.

이날 워크숍은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탈레스 S. 테이세이라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주 교수는 고객경험 혁신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설계 방안을, 테이세이라 교수는 고객가치 실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LG그룹 최고경영진은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 활동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고객이 체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현재 LG그룹의 사업들을 미래의 고객가치와 경쟁력 관점에서 살피고 미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LG그룹은 이날 워크숍에서 별도 세션을 마련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는 지금까지의 유치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부산엑스포가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의미가 큰 행사인 만큼계열사 최고경영진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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