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경호 "단기 변동성 적극 관리...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입력 2022-09-22 0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에 영향 미치는 세부 요인 촘촘히 점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 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해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로 오르게 돼 한 달 만에 다시 한국 금리를 크게 넘어서면서 국내의 외국인 자본 유출이 불가피하게 됐다. 원ㆍ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얘기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 발생 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 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 경제팀은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제·금융위기 시의 정책 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 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고, 필요하면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원ㆍ달러 환율 급등 우려에 대해서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연기금 등 국내거주자의 해외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자금 수급애로 해소 등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시장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채권시장과 관련해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함께 정책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하는 한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 국채 수요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주요 대외지표인 경상수지가 향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활력 제고 및 관광·컨텐츠 등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에너지 수입량 감축 등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22,000
    • +3.8%
    • 이더리움
    • 4,571,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0.82%
    • 리플
    • 996
    • +8.26%
    • 솔라나
    • 300,000
    • +0.91%
    • 에이다
    • 822
    • +0.86%
    • 이오스
    • 788
    • +1.94%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1
    • +7.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700
    • -2.39%
    • 체인링크
    • 19,750
    • -0.75%
    • 샌드박스
    • 411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