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거나 추가 핵 도발을 감행할 때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단호히 대응토록 총장께서 관심을 두고 지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해준 데 늘 감사하다”며 “북한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국제금융기구와 동북아까지 북한에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에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은 유엔을 믿어도 된다.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선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명확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연설은 우리가 가진 생각과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국정철학을 들어보니 당장 유엔 사무총장을 해도 손색이 없다”고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