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철강산업 현장의 복구를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출범한다. 또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철강수급 조사단도 출범해 현장 피해 상황에 대한 검토에 나선다.
14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철강산업 피해복구를 총력 지원하고 국내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업계에선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참여한다. 철강협회와 무역협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지원기관도 포함됐다.
TF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현장 복구상황과 수출입 영향 등을 점검한다. 단장을 맡은 주 실장은 이번 피해가 산업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당부하며 현장 안전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TF 가동과 함께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진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도 이번 주중으로 출범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 파악과 현장 복구지원, 철강 수급 영향에 대한 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철강재가 산업의 쌀이라 불릴 만큼 모든 산업에 중요한 자재"라며 "전문성을 갖춘 조사단을 통해서 정확한 피해 상황과 생산 정상화 시기 등을 예측해 수급 상황에 적기 대응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주 52시간 적용 완화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상식적으로 52시간을 적용하기 힘든 상황이라 관계 부처하고 협의하고, 이런 상황은 52시간 예외 규정에 대표적으로 허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