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3주 연속 주간 하락…8월 고용지표 호조에 불안 여전

입력 2022-09-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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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019년 이후 첫 6거래일 연속 하락
8월 비농업 고용 31.5만 증가, 시장 예상 부합
실업률은 올라, 연준 75bp 인상 여부에 촉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8월 고용지표 호조에 긴축 가속 불안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98포인트(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59포인트(1.07%) 하락한 3924.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26포인트(1.31%) 하락한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3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 4.2% 내렸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토로(eToro)의 캘리 콕스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향후 몇 달 동안 많은 긴장이 있을 것”이라며 “설상가상으로 S&P500지수는 3대 이동 평균보다 낮은 위험 지대에 갇혀 있다. 이동 평균은 몇 주 전만 해도 바닥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지수가 그것을 뚫을 수 없는 천장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는 8월 고용지표가 여전히 강력한 수준을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가속할 것이라는 불안에 흔들렸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 기록한 52만6000명에서 크게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연준은 그간 탄탄한 고용시장을 긴축 가속의 근거로 삼았던 만큼 시장엔 우려가 번졌다.

다만 실업률이 7월 3.5%에서 8월 3.7%로 상승하면서 고용지표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평도 나온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75bp(1bp=0.01%p)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실업률 상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CNBC는 “기대치에 약간 못 미치는 고용지표에 시장은 잠시 위안을 받으며 장중 반등했다”며 “실업률 상승은 연준이 75bp 인상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추어리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월 고용지표는 예상대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였다”며 “현 증시는 조금 긴장한 사람들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변동성(VIX)지수는 26을 밑돌고 있다. 확실히 불안은 있지만, 패닉은 없다”며 “우린 여전히 연준의 75bp 인상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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