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360~2460포인트 등락 전망
이번 주(5~8일) 코스피는 2400선 후반을 기점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2360~2460포인트 사이에서 지수가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연휴를 맞이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1.62포인트 내린 2409.4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한 주간 2조2416억 원, 1821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940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나 실물경기 둔화우려, 기업이익 하향조정, 미중 무역 리스크 등은 지수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8일 미 연준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앞서 7월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12개 연준 관할 구역 중 5개 지역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한 바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많은 지역으로 확산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13일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9월 FOMC 금리인상폭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현재 75bp 수준이다. 이번 물가지표가 이를 완화해주는 수준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은 10월 데이터가 발표되는 11월 중순 이후로 보이며, 9월에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도 지속될 전망이다. 칩4 예비회의는 참여국들의 일정 조율로 9월 중순경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칩4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협의체로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을 묶어 반도체 생태계에서 공급망 안정을 꾀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칩4 구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칩4 참여가 공식화하면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서며 한국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