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관련 없는 참고용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가 길에 누워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편도 4차로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택시가 3차로 위에 누워 있던 50대 여성 B 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 씨는 이후 119에 전화를 했으나 사고 내용을 자세히 알리지 않고 도중에 끊은 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로부터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시 차량번호 등을 토대로 A 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A 씨의 택시는 그의 자택 주차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추적하고 있다"며 "A 씨가 검거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