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중국산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인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미래나노텍이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17분 현재 미래나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8.02%(720원) 오른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2%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중국산 의존도가 2018년 64.9%에서 지난해 83.8%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더 높아진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원료나 부품 중 중국산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인 전기차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자동차 및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산 원료를 대체할 방안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나노텍 주가 상승은, 미래나노텍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첨단소재가 최근 국내 대형 양극재 업체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산화리튬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출 방법으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미래첨단소재는 100억 원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공급되는 수산화리튬은 미래첨단소재에서 가공 후 조만간 고객사로 납품될 예정이다.
또 미래첨단소재는 2023년부터 예상되는 수산화리튬 수요량 증가에 대비해 대구 본사 인근에 신규공장 증축을 앞두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시설 및 설비 투자규모는 약 1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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