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기부전치료제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지난해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조사전문기관인 IMS데이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발기부전치료제시장의 규모는 약 780억원으로 전년(약 773억원)대비 약 6%증가했다. 그러나 SK케미칼의 ‘엠빅스’가 2007년 하반기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의 성장세가 멈춘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정체된 시장상황에서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지난해 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2.5%성장세를 보였고 시장점유율도 15%에서 18%로 상승했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동아제약 관계자는 “한국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적당한 지속시간과 강직도 등이 입소문이 난 것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약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인 화이자의‘비아그라’는 2007년 347억원에서 지난해 339억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릴리의 ‘시알리스’도 2007년 217억원에서 지난해 211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 밖에도 종근당‘야일라’(53억->38억), 바이엘헬스케어의 ‘레비트라’(36억->30억) 등도 매출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는 현재 보험약가 적용이 안되고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약가로 인해 시장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시장”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향후 시장잠재수요가 상당히 큰 만큼 많은 제약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