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실적 전망 '우울'...주가 6% 하락

입력 2022-08-09 07:58 수정 2022-08-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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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2023회계연도 2분기 (올해 5~7월) 예비 실적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이 6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치 81억 달러에서 17%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3% 높지만 전분기보다는 19% 낮다.

게임 부문 매출이 2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고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전분기 대비 1% 각각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당사 게임 관련 제품 판매 예측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실적 배경으로 거시경제 환경의 역풍을 지적했다. 게임 수요 둔화와 함께 가상통화 시장 침체도 제품 매출에 타격을 줬다.

예상을 밑도는 예비 실적 발표 여파로 엔비디아 주가는 약 6% 하락했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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