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당 지도부가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한 것에 대해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권력을 향한 탐욕을 상징하는 '절대반지'를 당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 29일에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 2일에 표결하는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최고위원 중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최고위에 참석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undead)가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가 소집을 의결한 전국위 등을 통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결정될 경우 이 대표는 복귀가 더욱 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