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제조업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보험업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고용 감소가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제조업 주력업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계, 전자, 철강, 반도체 업종 고용은 증가하고, 금융·보험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타 업종은 고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기계 제조업은 수출과 내수가 함께 늘며 고용이 1만5000명(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도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에도 수출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1만2000명(1.7%) 늘 것으로 봤다. 철강은 세계적 경기 둔화에 따른 생산 성장세 둔화로 증가세는 유지하되 그 폭이 2000명(2.0%)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반도체는 수출 증가세 지속,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5000명(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1000명, 0.7%)과 섬유(-1000명. 0.7%), 자동차(+1000명, 0.1%), 디스플레이(+1000명, 0.6%), 건설업(+3만 명, 1.4%) 등은 지난해 하반기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수익성 개선에도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용이 2만4000명(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 위험,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가능성, 자동차보험·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