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6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및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9.3% 상승했다.
오프라인에선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더해 거리두기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백화점 18.4%, 편의점 15.9%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총 8.4% 늘었다. 온라인에선 화장품 구매와 장보기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계속돼 10.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유명브랜드가 0.8%P 매출비중이 늘었다. 백화점의 주요 상승 요인도 유명브랜드(26.9%)가 차지했다. 온라인에선 장보기 등의 보편화로 식품(17.8%) 분야 매출이 크게 늘었다.
6월 매출 동향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오프라인은 9.3%, 온라인은 9.1% 오르며 지난해보다 9.2%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활동 증가, 보복소비 등으로 아동·스포츠(24.1%)를 비롯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 역시 실외활동과 모임 증가로 수요가 늘어 호조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에선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의 매출이 각각 2.3%, 18.2%, 8.6% 증가했다. 다만 준대규모점포(SSM)의 전체 매출은 2.2%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선 도서와 문구, 스포츠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올해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2월 중 오프라인에서 3.8% 감소한 걸 제외하면 온·오프라인 모두 1월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6월 중 상품군별로는 해외 유명브랜드가 19.6%로 매우 증가했고, 패션·잡화 11.7%, 서비스·기타 10.8% 등 전체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다. 전체 유통 상품 중 34.5%로 가장 큰 비중인 식품에서도 9.5% 늘었다.
이번 동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산업부가 통계청과 함께 진행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동향은 전체 유통업체가 아닌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월간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동향은 통계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