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27일 홍콩거래소에 ‘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ETF는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에 상장한 배당주와 리츠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4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지난달 말 기준 예상배당률은 연 8% 수준으로, 매 분기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은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서 배당ㆍ분배율이 높은 반면 배당세율은 낮은 지역이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배당세가 없으며, 일본은 배당세율이 15%, 한국 20%, 대만 21%로, 미국ㆍ프랑스(30%), 독일ㆍ캐나다(25%) 등 유럽과 북미 지역에 비해 낮다(비거주자 기준).
기초지수는 ‘SOLACTIVE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Index’로,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의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25억 홍콩달러(약 4100억 원) 이상, 거래대금 하루평균 7000만 홍콩달러(약 115억 원)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배당ㆍ분배율 상위 40종목으로 구성된다.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이 상승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고배당 함정’을 피하기 위해 배당ㆍ분배율 20% 이상인 종목은 제외된다.
또한, 동일 비중으로 종목 비중을 구성하며, 개별 국가나 업종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업종별 35% 비중 상한이 존재한다. 지난달 말 기준 국가 비중은 대만이 33.8%로 가장 높고, 호주 28.3%, 한국 14.8%, 일본 13%, 홍콩 10.1%로 구성됐다. 업종 비중은 IT 27.9%, 산업재 23.7%, 소재 17.8%, 금융 17.5% 순이다. 기초지수 리밸런싱은 연 4회 실시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호주의 석유 가스 개발 회사인 ‘WOODSIDE ENERGY GROUP LTD’, 대만 전자제품 기업 ‘QUANTA COMPUTER’와 홍콩에 본사를 둔 유리 제조기업 ‘XINYI GLASS HOLDINGS CO LTD’ 등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일본 IT기업 ‘KONICA MINOLTA HOLDINGS INC ORD’ 에도 투자한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대표(사장)는 “최근 금리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인컴이 발생하는 투자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ETF는 아시아태평양 고배당주 투자로 인컴 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저보수, 분산투자 등 ETF 장점을 누리며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