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 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9일 경기 수원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도봉구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총 2143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약 5934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5월 28일 첫 수주에 성공한 이후 두 달 만에 총 8개 구역에서 2조2006억 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 원에 달하는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리모델링 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3월 리모델링 사업팀 신설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팀은 올해 △경기 안양시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서울 송파구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경기 수원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3건을 수주해 전체 수주액의 절반 수준인 1조1433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일원에 있는 지하 2층~지상 20층, 184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1층, 1956가구 아파트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383억 원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창동1구역은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18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사업지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2구역~10구역)을 추가로 수주해 통합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 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리모델링, 소규모정비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