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 일본 고위 관료들과도 만날 예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국무장관이 11일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도쿄에 머무는 동안 일본 고위 관료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6~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현재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료들과 양자회담 중이다.
당초 방콕 방문 뒤 귀국하는 일정이었으나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기시하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오전 블링컨 국무장관의 예방 전화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당일인 8일 아베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록에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8일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화해 조의를 전달했다.
그는 미 정부기관에 10일 일몰 때까지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