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품은 지방 주택시장 ‘활기’

입력 2022-07-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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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투시도 (자료제공=포애드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투시도 (자료제공=포애드원)

굵직한 개발 호재가 예정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조명받고 있다. 최근 규제가 느슨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지방에서도 미래가치가 우수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1월 분양한 충북 음성군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음성에서 처음으로 1순위 청약에 10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음성군은 그동안 인근 지역 대비 저평가됐지만,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지역 최대 규모(200만3579㎡)의 ‘성본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음성군 일대에 총 5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 진주‧사천시 일대에는 항공우주산업 기반 조성이 한창이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약 70%가 모여 있는 서부경남은 82만㎡ 규모의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탄탄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가 형성될 전망이다.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대형 개발계획은 서부경남 일대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주시의 아파트 매매량은 총 69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1912건이 거래돼 전년(1183건) 대비 61.62% 증가했다.

교통망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강원에는 수혜 단지마다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 ‘힐스테이트 강릉’ 전용면적 84㎡형은 4월 4억68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강릉 고속철도, 경강선 고속철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8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형은 1월 4억1500만 원에 신고가를 썼다. 단지는 원주의 최대 개발지로 꼽히는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선 만큼, 미래가치가 높다. 인근에는 KTX 강릉선 개통이 예정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대규모의 개발이 추진되는 경우 고용 창출 효과 및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등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형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 내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DL이앤씨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이달 분양한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등을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항공우주청 설립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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