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일본니케이225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ETF 중에선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순자산 128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51억 원에서 6개월 만에 1135억 원이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일본 니케이225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일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225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일본 ITㆍ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해당 ETF는 환 노출형으로 설계됐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BOJ)은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 금리 인상 기조에도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 정책 유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ㆍ엔 환율은 지난달 8일 기준 100엔당 938.68원에 도달하면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엔화 반등 기대감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어 소액으로 일본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장은 “엔화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특히 일본 수출 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본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본이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를 통해 일본 대표지수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연금 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