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신기술 분야 실무인재 양성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을 수료한 훈련생 중 22%가 500인 이상 중견·대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직업훈련 수료생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월평균 보수액도 35만 원 더 높았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11월 KDT 훈련과정 개설 이후 약 2만 명의 청년들이 훈련에 참여했다.
KDT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와 훈련장려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신산업·신기술 분야 실무인재 양성 직업훈련 사업이다. 삼성, KT,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훈련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훈련생들에게는 기업이 제시한 실무 문제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풀어가는 현장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평균 훈련기간은 약 6개월(900시간) 이상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 결과 기존 디지털 분야 직업훈련 수료생의 7.5%가 500인 이상의 중견기업에 취업한 반면, KDT의 경우 약 3배인 22.2%가 중견·대기업에 취업했다.
취업자의 월평균 보수액 역시 기존 직업훈련 대비 평균 35만 원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KDT가 청년들의 훈련과 취업의 질을 높이는 역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디지털·신기술 분야 해커톤'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해커톤 행사는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생들에게 그간 쌓아온 직무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습의 장(場)을 제공하고 KDT 훈련과정의 성과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고용부는 올해 4월부터 전국적으로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KDT 10개 팀(총 54명)을 선정했으며 이날 고용부 장관상과 상금 등을 수여했다.
눈에 띄는 점은 10개 수상팀 54명의 훈련생 중 31명이 중국어과‧심리학과‧경영학과 등 비전공자인 점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향후 KDT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신산업 분야 현장 실무인재 양성 사업을 2025년까지 매년 6만 명 수준으로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급속히 성장한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반 청년들도 디지털 신기술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